19호 태풍 '하기비스'가 경로를 북동쪽으로 더 틀어 이번 주말 일본 도쿄로 향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은 거의 안 줄 걸로 보이는데 올해 더는 태풍이 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열도 남쪽에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기세를 몰아 올라옵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중심 주변 풍속이 시속 200킬로미터에 이르는 '매우 강'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괌 북서쪽을 지나는 하기비스는 이번 주말 일본 열도 가장자리를 지나 도쿄를 통과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동쪽으로 수축하고 북서쪽으로부터 남하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기 때문에 태풍은 우리나라로 향하지 못하고…."
다만, 태풍 간접 영향으로 동풍이 불면서 영동지방과 경남지방 일부분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9월부터 잇따른 태풍으로 휴일에 비가 많이 왔지만, 이번 주말은 대부분 맑겠습니다.
하기비스가 지나간 뒤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은 없을 전망입니다.
북서쪽 찬 공기가 내려와 태풍 경로를 만드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계속 막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은 1998년 10월 11일에 발생해 16일쯤 영향권에 도착한 '제브'였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