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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질본은 지난 9월 20일부터 의료기관으로부터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는 폐 질환 사례를 접수해왔다.
이번 의심 사례 환자는 기침과 호흡곤란 등 폐 질환 증세를 호소해 의료기관에 방문했고 의료진은 증상이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있다고 의심해 질본에 보고했다.
해당 환자는 궐련형 담배를 피워오다 최근 6개월 이내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질본 관계자는 "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가운데 액상형 전자담배 경험이 있는 환자라는 기준에 따라 의료기관이 보고한 사례"라며 "연관성이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역학적으로 연관성을 의심하려면 여러 사례가 모여야 하는데 아직 1개 사례가 나온 상황"이라며 "상황을 공유하고 사례 보고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첫 보고 사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본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 폐 질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의심 사례 환자는 1299명이었고 이 중 26명이 사망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지난 9월 20일부터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사용자 가운데에선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과 같은 호흡기계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도록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여러 사례를 수집해 임상 및 역학조사 연구를 지속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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