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지난 17일, 7번째로 검찰에 출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7번째 조사에서 정 교수는 지난 6차 조사 때 마무리 못한 조서 열람 및 서명 날인을 모두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이번 출석을 마지막으로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웅동학원·자녀 입시비리·증거인멸 의혹의 핵심 인물인 만큼, 애초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검찰에 뇌종양·뇌경색 등이 명시됐지만, 발급 기관 등이 빠진 입·퇴원 증명서를 제출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변호인단은 입원 장소가 공개되는 상황을 우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검찰과 변호인단은 추가 서류 제출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실제로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검찰이 정 교수를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를 재소환 해 조사하고 나서 구속영장을 재청구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