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침입해 농성을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7명에 대해 어제(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8일 오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이 미국 대사관저 내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자신의 SNS에 13개월 만에 '두 번째' 일어난 사건이라고 언급하며 불편함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는데,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현장에서 19명을 체포한 경찰은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7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오후부터 구속 여부를 심사해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합니다.
대진연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며, 법원 앞에서 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는데, 체포된 회원들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관의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SNS에 공개했습니다.
경찰이 체포된 회원들에 대해 유치인 접견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진연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