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여고생들이 여중생을 폭행했다는 글이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여중생 한 명을 여고생 두 명이 번갈아 가며 뺨을 때립니다.
▶ 가해 학생
- "손 치워. 이리와."
피해 학생이 멈춰 달라고 애원해도 폭행은 계속됩니다.
▶ 피해 학생
- "언니 잘못했어요."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입막음까지 했습니다.
▶ 피해 학생
- "조용히 할게요. 아무한테 말 안 할게요."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라온 1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입니다.
가해 학생 일행이 촬영해 주변 친구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피해 학생 부모가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영상이 촬영된 곳입니다. 화면 속의 여중생은 이곳에서 여고생 두 명에게 1시간 넘게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문이 번지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임정훈 / 전북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계장
-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가해 학생 두 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