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결핵 환자는 70세 이상에서 많고 여성보단 남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 결핵에 관한 적정성 평가 결과를 24일 심평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620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1~6월 실시됐다.
국내 결핵 신규 환자는 2011년 최고치 이후 7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서 피로감, 식욕 감퇴, 체중 감소, 2주 이상의 기침·가래·흉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폐조직에 감염을 일으키며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치료가 된다. 약 복용이 시작되면 체내 균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일반적으로 2주가 지나면 전염력도 거의 소실된다.
이번 국내 조사에서 결핵 진단의 정확도는 대부분 93~95%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결핵 환자가 병원을 찾는 비율은 88.2%로 9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지속성을 평가하는 약제처방일수율은 96.4%로 높아 결핵 환자의 복약 관리는 잘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중 신규 결핵 환자는 남성이 5995건(58.2%)으로 여성(4302건·41.8%)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가 3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7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고령자는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충분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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