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배기 아기가 작동 중이던 안마의자에 끼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마다 안마의자로 인해 아이들이 다치는 일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 오후 6시 40분쯤, 두 살배기 아기가 작동 중이던 안마의자에 끼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침에 과학수사대가 들어가더라고요. 안마의자에 끼여서 혼수상태래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맥박과 호흡을 되찾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은 어머니가 안방에 가봤더니 아기의 몸이 다리를 압박해 주는 안마의자 아래 부분에 끼어 있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10세 미만의 아이가 안마의자로 인해 다친 건은 38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최재훈 / 한국소비자원 위해예방팀 과장
- "어린 아이 같은 경우에는 전원 버튼이 눌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코드를 뽑아두시고…."
한국소비자원은 매장에서 안마의자를 체험할 때도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안전 수칙을 게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