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한 자율형사립고 30개 학교가 2010년 3월에 문을 엽니다.
또 이때 부터는 자율형사립고는 물론 외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는 예외없이 복수 지원이 금지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보다 확대시킨 자율형사립고 30곳이 2010년 3월에 문을 엽니다.
서른 곳 가운데 25개 학교는 서울의 25개 자치구에 각각 한곳씩 들어서며, 나머지 다섯 곳은 지방에 있는 학교들 가운데 지정될 예정입니다.
자율형사립고는 교육과정 등과 관련해 학교의 폭넓은 자율성이 보장되며, 기존의 자립형 사립고보다 법인 전입금이 대폭 낮아져 설립이 더욱 쉬워집니다.
문제점으로 거론되어온 입시과열은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심은석 /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정책국장
- "비평준화 지역의 입학전형은 지필고사 외의 방법으로 학교 자율적으로 선발하고, 평준화 지역의 입학전형은 시·도교육감이 결정합니다."
이에 따라 추첨이나 학교장 추천서, 면접 등을 거쳐 뽑고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반드시 20% 선발합니다.
정부는 내년에 자율형사립고 30곳을 지정하고 나서, 2011년까지 모두 100개의 자율형 사립고를 만들 계획입니다.
한편 자율형사립고가 문을 여는 2010학년도 부터는 자율형사립고는 물론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응시가 단 1회로 제한돼 복수지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 외고는 그동안 전국 단위 선발이 가능했지만 2010학년도부터는 광역 시도 단위로만 학생을 선발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자율형사립고의 탄생으로 30년 넘게 유지되어온 고교 평준화는 사실상 그 효력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특목고와 자사고 등 다양한 학교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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