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조국 펀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저축은행 관계자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흥가 한가운데 자리한 한 모텔입니다.
그제 오전 11시 20분쯤 이곳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찾아온 지인이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지인이 전날 함께 왔을 때) 아주 친한 것 같지는 않던데,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경찰은 숨진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인 이 남성은 지난 22일 상상인그룹의 대출과정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상상인그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가 총괄대표를 지낸 코링크 PE의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모텔 방 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이와 관계된 내용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