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 지난해부터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불법 대부업과 전화금융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요.
경찰이 이런 생계침해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특별팀을 꾸리고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불법 대부업체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이 업체 관계자 장 모 씨 등 4명은 지난 2004년부터 돈을 빌려주고 최고 9백%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대부업자
- "대부분이 갚지를 않아요. 갚지를 않고, 여기저기서 돈을 막 빌려써서 쉽게 받을 수 없어요. 그래서 조금 (이자를) 많이 받았죠. "
피해자들은 불법 대부업자인지 알면서도 돈이 급해 고리의 돈을 빌려썼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돈이 안 나오고 할 때, 그때 사용하다가 하다 보니까 계속 자꾸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경기 침체가 갈수록 깊어지면서 서민들 푼 돈을 노리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강도와 절도 발생 건수는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생계침해범죄 대책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송강호 / 경찰청수사국장
- "극도로 치안이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서 경찰이 5,143명을 동원해서 연중 상시 단속체제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또 경찰은 고소남발을 줄이기 위해 상담절차를 강화하고, 실제적인 피해회복이 되도록 각종 행정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