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텔 방화 사건의 사망자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었습니다.
방화범 김 씨는 범행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노출됐는데, 범행 이유는 묵묵부답, 피해자들한테는 한 마디 사과도 없었습니다.
법원은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모텔 방화범 김 모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범행 후 이틀만입니다.
범행 동기를 묻는 말이 쏟아졌지만,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에게 사과도 없었습니다.
「"왜 모텔에 불을 질렀나요? …."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요? …."」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가 지른 불로 3명이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당했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라이터로 베개를 태우고 화장지로 불길을 키웠다"며 방화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저 여자 좀 눈앞에서 치워달라', '누군가 나를 위협한다' 등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비이성적인 답변을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정신병력은 없는데 조금 이상증세가 있으니까 법원에서 감정유치 발부되면 정신감정 해야죠."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