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를 공동 창업한 트래비스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CEO)가 우버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최근 보유하고 있던 우버 지분을 대량 처분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이 때문에 자신이 세운 우버에서 완전히 손을 떼려는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캘러닉 전 CEO가 오는 31일부터 이사직을 그만둔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캘러닉 전 CEO는 "우버의 기업공개(IPO)가 완료된 상황에서, 현재 나의 비즈니스와 자선사업에 집중할 적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스타트업 '클라우드키친'을 설립했다. 클라우드키친은 배달 전문 식당에 공간을 임대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5월 우버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후 180일간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직후부터 캘러닉 전 CEO는 대규모로 우버 주식을 팔아왔다. 그는 의무보호예수기간이 끝난 지난달 6일부터 최근까지 25억달러(약2조9100억원) 이상 규모의 우버 주식을 매도했다. 그는 당초 9800만 주 이상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 822만 주 정도만 남겨둔 상태다. CNBC는 "캘러닉이 자신이 새로 창업한 스타트업에 투입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버 주식을 매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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