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만난 지 24시간도 안 돼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립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법무부의 갑작스러운 일정 진행에 검찰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1시 법조인과 교수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립니다.
검찰 고위 간부의 인사 원칙과 방향을 결정하는 검찰인사위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첫 상견례를 마친 어제 오후 갑작스럽게 공개된 일정입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회동에서 인사 관련 이야기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 내부에선 검사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최소한의 절차가 생략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관련 의견 청취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발표한 상황인데 검찰인사위가 열리기 직전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안을 대검에 전달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인사위가 열리면 당일 오후나 다음 날 결과가 발표되곤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의 핵심 참모인 대검찰청 수사 지휘 라인과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교체하는 인사가 이르면 오늘 오후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 장관이 인사 현안을 놓고 아직 윤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아 인사 결과 확정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