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다가구주택 3층에서 불이 나 40대 남성과 5살 난 아들이 숨졌습니다.
거센 불길을 피해 화장실로 대피했지만, 새어 나오는 연기에 결국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골목에 소방차가 들어옵니다.
소방관들이 장비를 착용하고 어디론가 급히 사라집니다.
충남 천안의 3층짜리 다가구주택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연기가 시커멓게 뿜어져 나오는데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나고…. 가스 폭발할까 봐 무서워서…."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이 안에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거센 불길을 피해 40대 남성과 5살 난 아들이 화장실로 대피했지만, 연기를 마셔 결국 숨졌습니다.
화재 소식에 인근 주민 20여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당시 남성의 아내는 외출 중이어서 화를 피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불이) 거실 부근에서 시작된 걸로 보이는데…. (시신) 외관상으로는 불에 타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요."
오늘 새벽 4시쯤 경기도 수원의 한 6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도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