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포 여대생 납치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검증을 벌였습니다.
현장검증을 지켜본 유족과 현지 주민들은 강 씨의 치밀한 범행 수법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피의자 강 모 씨가 여대생 A씨를 살해하고서 유기한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신을 유기하기 전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훼손하는 장면이 재연됩니다.
현장검증에서는 강 씨가 증거를 없애고자 피해자의 손톱을 모두 잘라내고 나서 암매장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강 씨는 지난 2005년 자신의 장모와 부인이 화재로 숨져 보험금을 타내 의혹이 제기되는 등의 여죄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시신을 왜 훼손하셨죠?) 범죄를 은폐하려고 했습니다. (화재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해 주세요.) 아닙니다."
현장검증은 2시간 반가량 피해자를 납치하고, 살해, 유기한 장소를 따라 차례로 진행됐습니다.
검증을 지켜본 유족과 주민들은 피의자의 잔
- "아이고 어떻게 그렇게 하냐" -
경찰은 강 씨의 범행수법이 치밀한 것으로 미뤄 강 씨가 경기 서남부에서 발생한 부녀자 연쇄실종 사건에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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