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국으로 확대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실제 대구 경북 지역에 집중적으로 감염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광주도 21일까지 3명으로 늘어났고 제주지역도 첫 확진자가 전날 나오는 등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대한 빨리 신호를 잡아 전파를 조기에 진입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닷새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확산이 멈추는게 아니냐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16일부터 해외여행력이 없는 코로나19확진자가 서울과 대구에서 나왔고 급기야 20일과 21일에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대거 감염자가 나오면서 확진자는 세자릿수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깜깜이 전파'가 가능한 것은 초기 증상이 매우 경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역시 20일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국내 환자 28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코로나19는 증상 초기 단계부터 바이러스 배출량이 높은 데다 상기도에서 나와 기침을 통해 쉽게 전파되리라 본다"면서 "(초기에)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이라, 코로나19 진단을 받기 전 지역사회 감염과 확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집회 자제, 휴교, 재택근무 등으로 사람 간 거리를 넓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춰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환자 수 증가를 늦춰야 의료기관도 병실과 시약 등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지의 확진자'와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인 차원에서도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방역 당국이 현재 제시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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