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강호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강도 높게 진행됐습니다.
강 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채 밝혀진 혐의 대부분에 대해 순순히 시인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된 강호순은 이틀째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에서 강호순은 혐의 대부분을 순순히 시인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종기 /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
- "피해자 안 모 씨에 대한 사건 부분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범행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송치되지 않은 6건의 사건에 대해서도 개괄적으로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강 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휴대전화 통화내역도 범위를 넓혀 세밀하게 하나씩 살펴볼 계획입니다.
골프장 건설로 찾지 못한 네 번째 희생자 김 모 씨의 시신 발굴과 관련해서는 지하 탐사기법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편 강호순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일은 하고싶지 않다며 변호사 선임을 거부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검찰은 앞으로 20여 일간 강호순을 매일 불러 보험사기 등 제기된 추가범죄 의혹을 규명하는 데 주력한 뒤 강 씨를 기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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