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살인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골프장에 매장된 희생자 김 씨의 매장 위치를 확인하고 이르면 다음주 초 발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골프장에 매장된 희생자 김 씨의 시신을 찾기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죠?
【 앵커멘트 】
네, 그렇습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여죄를 수사 중인 경찰은 골프장에 매장된 시신을 발굴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고 조만간 발굴작업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경기지방경찰청은 강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시신의 위치로 추정되는 지점 두 곳을 각각 100제곱미터 이내로 압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략 골프장의 8번 홀 정도의 위치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조만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이르면 다음주 초 검찰과 합동으로 시신 발굴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골프장에 매장된 김 씨의 어머니 등 유가족이 국내에 입국할 수 있도록 중국 선양총영사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도 보냈습니다.
또한 강 씨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의 분석을 대검찰청에 의뢰하고 삭제된 정보를 복원해 여죄와 연관된 부분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강 씨의 통화 내역에 대한 분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강 씨의 여죄를 수사 중인 경찰은 강 씨가 살인을 저지른 직후 항상 애인에게 휴대전화를 거는 등 일정한 패턴이 있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1년간 강 씨의 휴대전화 사용내역 가운데 비슷한 유형을 보인 날의 행적을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강 씨의 통화내역은 총 6600건이며 발신이 3500건, 수신은 3100여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강 씨가 지난 2006년 말부터 2007년 4월 25일까지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이 기간동안 실종된 가출인들과의 연계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같은 기간 가출한 것으로 알려진 14살 이상의 경기 충청지역 여성 가출인 457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피해자 유족들은 강호순의 재산을 가압류 신청한데 이어 10억 원대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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