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강호순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난 2005년 장모와 부인에 대한 방화 살인혐의가 추가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검찰은 장모와 부인이 숨진 화재를 강호순의 방화로 결론 내렸죠?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오늘 강호순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강호순을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5년 10월 30일, 장모와 부인이 숨진 화재를 강호순이 보험금을 노리고 저지른 방화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화재감식전문가들과 법의학자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당시 화재가 인화성 물질로 인한 방화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강호순은 당시 거실에 의도적으로 모기향을 피워 두고 모기향에서 불이 번진 것처럼 거짓으로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났던 10월 말은 기온이 3.7℃로 날씨가 쌀쌀해 사람이 자지 않는 거실에 모기향을 피울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강호순의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데다, 사건 이후 화재현장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강호순에게 존속살해와 방화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밝혀진 강호순의 살인 7건에 대해서도 모두 기소했는데요.
시신을 찾지 못한 중국동포 김 모 씨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강호순이 지난 17일 자백한 정선군청 직원 윤 모 씨 살해 혐의는 경찰 송치 후에 추가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강호순의 추가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강호순이 사용한 곡괭이를 유전자 감식한 결과 확인된 7명의 피해자 이외에 다른 2명의 유전자가 검출됐는데요.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해 실종된 사람들의 유전자와 비교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