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피전문점에서 혼자 컴퓨터를 하거나 공부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방이나 노트북 컴퓨터를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커피 전문점 안을 돌아다닙니다.
이 남성은 노트북 컴퓨터와 가방을 들고 갑자기 사라집니다.
21살 정 모 씨는 서울 강남 일대 커피 전문점 9곳에서 이렇게 2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노트북 컴퓨터와 명품 가방을 숨기지도 않고 태연히 도망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서 모 씨
- "전화를 잠시 받으러 나갔었거든요. 불과 1,2분 정도 됐을까. 그 사이 돌아와 보니까 제 물건이 모두 없어졌더라고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정 씨는 커피전문점을 혼자 찾은 손님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만 노렸습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커피전문점에 인터넷을 하거나 공부를 하러 혼자 오는 손님들이 많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연예인 지망생인 정 씨는 코를 성형하는 데 드는 수술비 3백만 원을 마련하려 물건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정 모 씨
- "모델 활동하려면 좀 더 잘생기고 많은 것이 필요해서 많이 고치고 싶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소지품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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