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대에서 사용하는 총기와 실탄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려 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TV 유명 프로그램 등에 재연배우로 출연했던 인물들이라 더욱 충격이 큽니다.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군대에서 사용하는 9연발 권총입니다.
한 번 쏘면 50m 거리에 있는 사람도 살해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총은 구소련이 2차대전 때 휴대하기 쉽게 개발한 군용 권총입니다.
문제의 총을 국내에 몰래 팔려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우즈베키스탄인 K씨 등 2명입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K씨 등은 이처럼 대낮에 시내 한가운데서 총기를 150만 원에 판매하려고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마약 밀매 혐의로 강제 출국당한 러시아인이 야산에 몰래 묻어둔 총기를 다시 꺼내 팔았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러시아에 있는 사람이 전화해 협박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말한 대로 제가 총을 찾아서 팔게 되었고 또 그 돈을 그 사람에게 보냈습니다."
이들은 더욱이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불법체류를 하며 국내 유명 TV프로그램에서 재연배우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총기밀매 피의자
- "러시아에 있는 사람이 전화해 협박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말한 대로 제가 총을 찾아서 팔게 되었고 또 그 돈을 그 사람에게 보냈습니다."
경찰은 특히 발견된 총이 1구에 불과해 아직 찾지 못한 총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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