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에 있는 주택 지하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거주자 50살 김모씨가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잠깐 잠든 사이 음식물이 과열돼 불이 났는데요.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7분 만에 꺼졌지만, 김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냉장고 등 가재도구가 소실돼 46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벌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는데요. 어제 오전 11시 20분쯤에는 광주시 동구 소태동에 있는 한 주택 처마 밑에서 분봉하는 벌들을 제거하려고 119구조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 분봉은 새 여왕벌이 생겼을 때 원래의 여왕벌이 일벌 일부와 함께 집에서 나와 다른 집을 만드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벌들이 주택 처마 밑이나 외벽에 분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벌집을 발견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마시고 즉시 119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전 11시 5분쯤에는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에 있는 한 인력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유자 51살 김모씨와 채무관계에 있던 75살 한모씨가 김씨에게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는데요. 불은 119 소방대가 도착한 즉시 꺼졌지만, 이 사고로 김씨가 하반신에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가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오전 1시 5분쯤에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5층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누군가가 버린 담배 불씨가 건물 사이에 있던 환기통으로 떨어져 불이 1층과 2층 환기구를 따라 점차 확대됐는데요.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건물 안에 있던 15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불은 다친 사람 없이 9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와 전기배선, 네온간판 등이 소실돼 약 1,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현재 전국 곳곳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어제는 서울 용산과 강원 인제 등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115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222명을 구조하고 3,98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