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의 북촌은 한옥 밀집 지역으로 관광객들 사이 잘 알려져 있는데요,
서울 북촌의 숨은 명소를 개발해 널리 알리고자 북촌 협의체가 구성됐습니다.
C&M방송 이신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자리 잡고 있는 아담한 마을 북촌.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고즈넉한 한옥들은
한국 전통 가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이색 박물관들도 북촌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때문에 이곳은 국내외 관광객들 사이 필수 관광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신애 / C&M방송
- "하지만 골목 곳곳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상당수의 옛 터가 잘 알려지지 않은 채 그저 자리만 지키고 있습니다."
궁궐 담벼락 아래 동네 아낙네들이 모여 빨래를 하던 옛 빨래터에는 이제 메마른 물만 고여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목욕탕으로 명성이 높았던
중앙탕과 우물의 물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유래가 있어 조상들이 자주 찾았던 석정보름우물터는 주택가 사이에서 덩그런히 자리만 지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은영 / 서울 계동
- "저도 몰랐는데 이렇게 알려주시면 관심을 갖죠. 그런데 몰라서…이렇게 방치된 게 안타깝죠."
이처럼 북촌 곳곳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역사적 장소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자 최근 북촌 협의체가 출범했습니다.
북촌 협의체는 지역 내 주민들과 전문 교수 등
각계각층의 민간인 14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집행위원회와 정책 제안반, 봉사반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 인터뷰 : 윤종복 / 종로 관광협의회 국장
- "만들어지는 협의체가 그 지역의 골목을 잘 압니다. 전통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을, 인프라를 발굴해서 건강상품화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협의체는 이달부터 이 일대 숨겨진 관광 코스를 발굴하고 캠페
종로구 관광 협의회는 북촌 협의체를 시범 운영한 후 인근 인사동과, 청계천 등의 지역으로도 확대해 풀뿌리 관광산업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C&M뉴스 이신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