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 일대와 경남 하동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오늘(15일)은 남부지방이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은 비는 그쳤는데 어제(14일) 호우로 도로와 주택 곳곳이 침수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 피해상황을 박명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집중호우로 주택과 도로 곳곳이 잠기고 산사태로 차가 파묻혀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14일) 오후 남양주시 화도읍 터널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경춘 국도로 쏟아져 내리면서 승용차와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트럭이 매몰돼 승용차에 타고 있던 안모씨가 숨졌습니다.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소하천에서는 김 모 씨 부부가 산책하던 중 김씨가 하천에 빠진 물건을 주우려다 실족해 실종됐습니다.
주택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44가구, 인천 6가구가 침수됐고, 경기도 농경지 11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물에 잠긴 도로로 차량 운행도 통제됐습니다.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서천리를 잇는 강변순환도로와 춘천시 신동면 오봉마을 입구 70번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또 경기도 시흥시 미산동 지하차도와 가평군 공설운동장 사거리 앞 등 경기 5개 지역의 9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강풍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는 상가건물 인근 담장이 23m가량 무너졌고 과수원 낙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서울 잠수교는 교통이 전면 통제된 상태이며 오늘(15일) 오후 늦게나 차량 통행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또, 서울 여의도 하류와 상류 IC, 노량진 수산시장 앞 노들길, 강서구 개화 남단 6관문도 교통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과천 282, 청평 256, 춘천 248, 안양 241, 홍천 193, 서울 140mm 등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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