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전철 구조물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의정부 경찰서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철 구조물 결함과, 기중기 오작동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대부분 숨지거나 치료 중이어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26일) 시공사인 GS건설 컨소시엄과 상판 공사 하청업체인 CCL 코리아 관계자 등 10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오늘(27일)은 사고 당시 철골 구조물 기중기를 작동한 직원을 불러 기계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등 기중기 조작 부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의정부시와 시공사를 상대로 공사가 설계도대로 구조물이 시공됐는지,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도 캐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중기 조종기와 수신부 등의 결함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안전관리 등에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철골 구조물을 사고 현장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교통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한때 매몰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구조물을 서둘러 제거해야 한다는 소방당국과 의견이 엇갈려 현장 수습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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