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리산 자락에 봉선화 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진주 서경방송 박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
지리산 자락 3만 2천 제곱미터 들판에 알록달록 양탄자가 펼쳐졌습니다.
봉황을 빼닮은 봉선화 꽃은 아침이슬을 머금고 수줍은 듯 바람에 일렁입니다.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은 향기로운 꽃내음과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취했습니다.
▶ 인터뷰 : 임민정 / 7살
- "느낌이 좋고 향기도 좋다. 하늘만큼 땅만큼 좋다."
학창시절 첫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며 손톱에 물을 들였던 어른들도 그때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깁니다.
▶ 인터뷰 : 정순애 / 산청군 산청읍
- "친구들하고 밤에 누워서 다 같이 물을 들였다. 다시 보니까 예쁘게 물들이고 싶다."
약성 체험과 압화 만들기는 봉선화를 이용한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 스탠딩 : 박영민 / 서경방송 기자
- "봉선화의 잎과 줄기는 관절염과 신경통에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는 투골초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천 / (주)워킹싸이언스 연구소장
- "봉선화는 항염,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
산청군은 봉선화의 경제적 가치가 확인된 만큼 재배면적을 해마다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애절한 심정을 어루만져줬던 봉선화.
산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cs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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