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나 승무원 복장의 종업원이 유사 성행위를 하는 업소는 한동안 집중 단속으로 자취를 감췄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교묘한 방법으로 대학가 주변에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좁고 긴 복도를 따라가자 감옥이라고 적혀 있는 방이 나옵니다.
교도소처럼 쇠창살이 설치된 방에는 쇠사슬과 채찍, 수갑 등이 있고, 안쪽에는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지하철을 주제로 꾸며진 또 다른 방.
노선도와 좌석 등 마치 지하철 안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게 꾸몄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여성 종업원을 고용해 변태 성매매를 제공하는 업소.
간호사나 승무원 등 각 방의 주제에 맞게 옷을 입은 종업원이 남성 고객을 상대로 유사 성행위를 해 온 것입니다.
▶ 인터뷰 : 유사 성행위 고객
- "(여기서 분명히 성관계도 한단 말이에요.) 저도 오늘…… (무슨 말인지 압니다. 호기심에서 남자들 왔다고 하는 건데.) 호기심이 아니라 저는 이런 데 처음 왔습니다."
이 업소는 특히 인터넷을 통해 예약된 손님만 받는 등 고객 관리도 철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운 / 서울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장
- "단속에 대비해서 CCTV나 문을 잠근 상태에서 출입문에 내부 수리 중이라고 해서 예약된 사람에 한해서 손님을 받아서 영업하는 형태입니다. "
경찰은 지난 8일 서울대 주택가 건물에서 대형 밀실 방을 설치하고, 성매매 행위를 알선한 업주 등 13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런 변태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