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깨 탈골 수술을 이용한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병역기피 혐의자가 7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병무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 사회부입니다.
【 질문 】
소환조사 과정에서 병역기피 혐의자가 계속 늘고 있죠?
【 기자 】
경기 일산 경찰서는 병역면제 판정이 내려진 203명 가운데 어제까지 160여 명을 소환 조사했고 이 가운데 70여 명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10여 명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는데요.
이 가운데 일부는 2차 소환대상자로 알려져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어제(23일) 경찰이 병무기록을 넘겨받기 위해 지방병무청 10곳에 대해 낸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병무청이 203명의 병무기록을 제출하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병역비리 수사대상자도 최대 1,100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관절 수술을 받고, 재심을 거쳐 면제 혹은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사람들인데요.
경찰은 이들의 진료기록을 확인해 수사대상자를 가려낼 방침입니다.
'환자 바꿔치기'와 관련해서는 병역 기피 의혹을 받는 12명 가운데 다한증과 정신질환으로 면제나 공익판정을 받은 2명이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브로커 윤 모 씨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경찰은 일단 혐의가
경찰은 나머지 10명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브로커 차 모 씨를 통해 병역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0여 명의 금융거래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시중은행 18곳을 압수수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