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외고 폐지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원희 교총 회장이 외고의 전면 폐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죠?
【 기자 】
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이 외고 전면 폐지론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먼저 사교육비 경감에 대한 외고의 대책을 지켜보자는 것입니다.
이 회장은 오늘(2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고는 국민이 환골탈태했다고 느낄 정도로 입시제도와 교육 과정에 획기적인 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폐교하거나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고에 대한 전면 폐지가 아닌 일종의 조건부 폐지론을 제시한 셈입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공개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치 논리에 따른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교육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외고 폐지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 여의도에서는 학원 강사들의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요?
【 기자 】
네,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반대하는 학원 관계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특목고 입시 전문 학원을 비롯해 2만여 명의 학원장과 학원 강사들이 서울 여의도 광장을 가득 메웠는데요.
이들은 외고 폐지의 명분으로 사교육비를 꼽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지역 외고 대부분이 자율고 전환 요건인 전입금 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율고가 되려면 등록금 수입의 5% 이상을 재단이 전입금으로 내야 하는데, 서울지역 6개 외고 중 5개 학교가 이 기준을 지키지 못해 사실상 자율고 전환
이에 대해 외고 입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정두언 의원 측은 외고의 설립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에 별도의 외고 개선 조항을 추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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