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반부패지수가 세계 180개국 가운데 39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고점을 얻은 지난해 5.5점보다 0.1점 하락한 수치입니다.
보도에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투명성기구가 '2009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10점 만점에 5.5점을 얻어 세계 39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0.1점 떨어졌지만, 등수는 지난해 40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한국의 반부패지수는 전 세계 180개국의 평균인 4점보다는 높지만, OECD 30개국의 평균 7.04점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부패지수는 한 국가의 공공부문 부패 정도를 나타낸 수치로, 0점에 가까울수록 부패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한국의 반부패지수 점수가 떨어진 데 대해 정부의 반부패 정책이 재정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독립성과 권한을 갖춘 독립적 부패방지기구를 설립하고, 지난해 파기했던 투명사회협약 재추진을 당부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 대만이 우리보다 앞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뉴질랜드가 9.4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말리아는 1.1점을 얻어 최하위를 기록했고, 아프가니스탄과 미얀마 등 정치·사회적으로 불안한 국가들이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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