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남아 있는 고가차도가 내년부터 단계별로 철거됩니다.
경관이 좋아지고 지역 발전은 기대되지만, 교통 체증은 걱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0년 넘게 서울 중심부와 신촌을 연결한 아현 고가차도입니다.
인근 서대문 고가차도와 함께 2011년에 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80여 개 고가차도 중에 14개가 철거 대상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고가도로는 도시 교통을 원활하게 한 측면도 있지만, 이로 인해 지역 상권 발전을 저해했다는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아현과 서대문 등 내년부터 2012년까지 6개 고가차도가 단계적으로 철거됩니다. 」
회현 고가차도 철거로 남산이 잘 보이는 것과 같이 경관 확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도로 하나가 통째로 없어지는 셈이어서 교통체증이 우려됩니다.
「서울시 분석 결과 철거 뒤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3배 정도 시간이 지체됩니다.」
▶ 인터뷰 : 고인석 / 서울시 도로기획관
- "하나의 새로운 병목은 되겠지만, 전체 흐름 상에서는 별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패턴으로 바뀐다는 것인데 철거 초기 불편함은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철거 시 교통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노들과 서울역 등 6개는 2012년 이후에 검토하기로 했고, 교통량이 많은 한남2, 강남터미널 고가는 철거 차체를 재검토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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