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원도 정선 여량의 아우라지에 길이 130m의 섶 다리가 재현됐습니다.
유명한 레일바이크와 연계돼, 또 다른 볼거리를 줄 걸로 기대됩니다.
강원방송, 황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우라지로 유명한 정선의 여량면.
검룡소에서 발원해 흐르는 골지천과 구절리에서 내려오는 송천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면서 만나는 아우라지.
여량면과 여량면 청년회에서는 아우라지 강변에 길이 130미터 폭 1미터 남짓의 섶 다리를 재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우 / 정선 여량면 청년회장
- "최근에 걷기 운동 열풍이 고조되고, 주민들의 옛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길을 복원할 계획을 세웠고, 걸으면서 쉬고 사랑할 수 있는 길을 조성하고자… "
남한강 1천 리 물길을 따라 한양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시발점으로 각지에서 모여든 뗏군들의 아라리 소리가 끊이지 않던 이곳 아우라지.
섶 다리를 건너다 마주치면 자연스레 서로에게 인사를 나누게 되고, 길을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다리를 걸으며 조그마한 여유와 자연이 주는 선물에 감탄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정우 / 정선 여량면 청년회장
- "이 길에 앞으로도 인위적 장치는 설치하지 않고, 최대한 환경 친화적으로 철쭉이나 단풍나무 등으로 된 간이의자를 설치해 언제고 주민들이 쉬며 걸으며 사랑할
여량면은 이번 섶 다리 재현 사업을 통해 자연경관을 이용한 정선의 대표적이고 특색있는 명소로 조성하고 레일바이크와 연계한 관광코스화로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bn뉴스 황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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