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면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습니다.
오후부터는 또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퇴근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강대교 밑.
상류 방향으로 한강물이 상당 부분 얼어 있습니다.
오리 몇 마리가 얼어붙은 한강 위에서 한가로이 털을 고르고 있습니다.
한강에서 얼음이 공식 관측된 것은 올겨울 들어 처음입니다.
평년보다 보름, 지난겨울보다는 13일이나 빠른 것입니다.
이 같은 강추위 속에 채 녹지 않은 눈이 도심 곳곳을 빙판길로 만들면서 시민들은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깁니다.
다행히 도로 위의 눈은 대부분 사라져,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기동 / 경기도 여주군
- "어제보다는 훨씬 낫죠. 길도 미끄럽지도 않고…."
이런 가운데 서울, 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또다시 많은 눈이 올 예정이어서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어제와 마찬가지로 출퇴근 시간대를 30분 연장하고 대중교통량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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