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물러서거라!…겨울 축제 한창

【 앵커멘트 】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도심과 교외, 스키장 등에는 겨울에 맞서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겨울 축제가 한창인 포천 백운계곡.

얼음을 깨고 물고기를 잡는 데 여념이 없는 어린 강태공에게 동장군은 남의 말입니다.

▶ 인터뷰 : 이기현 / 경기도 포천시
- "날씨가 추워도 고기를 잡을 수 있어서 재밌어요."

큰 고기를 낚은 것이 자랑스러운 듯 가족에게 달려가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쪽에선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린 아이들의 눈사람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한낮에도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한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의 강과 계곡에는 이처럼 겨울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또 평창과 정선 등 강원도 스키장에도 연휴 기간 전국에서 7만여 명의 인파가 스키장을 찾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교외로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도심 속 공원에서 눈썰매를 타기도 하고, 광화문 광장 스케이트장에서 가족들과 휴일을 즐겼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