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명재산 2천300억 원을 찾아내 추징에 나섰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추징액입니다.
강상구 기자 입니다.
【 기자 】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국외재산도피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김우중 전 회장이 내야 할 추징액은 17조 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김 회장이 낸 추징액은 불과 3억 원에 그쳤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구명로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의 차명재산을 찾아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압류 재산에 대해 자산관리공사에 공개 매각을 의뢰해 지난 연말 공개 매각 공고가 났습니다.
공매 대상 재산은 감정 평가액을 기준으로 옛 대우개발 주식 2천85억 원과 대우정보시스템 비상장 주식 220억 원 등 총 2318억 원에 달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평가액대로 매각이 성사될 경우 그동안 검찰이 한 번에 추징한 금액 가운데 역대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에 경우 2천300억 원을 추징당했지만 10년에 걸쳐 징수됐습니다.
한편, 검찰은 공매한 재산 외에도 다른 은닉재산이 있는지 찾아내 최대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