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발생 8년여 만입니다.
TCN대구방송 천혜렬 기잡니다.
【 기자 】
39살 최 모 씨가 행적을 감춘 것은 지난 2001년 6월.
가출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시 채무관계에 있던 54살 이 모 씨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최 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해 8월 이 씨 등이 최 씨를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종휘 / 대구 달서경찰서 형사과장
- "(사건)전날 피의자가 범행지역에 간 사실이 없는데 그날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진술이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그걸 토대로 해서 추궁을 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 등은 최 씨에게 빌린 돈 4억 원을 나눠 갖기로 하고 경북 경산의 한 공장 사무실로 최 씨를 유인해 살해했습니다.
▶ 스탠딩 : 천혜렬 / TCN대구방송
- "피의자들은 사체를 비닐 등으로 덮은 뒤 경북 군위군의 한 계곡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을 상대로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이들을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CN뉴스 천혜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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