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석면공사 부실 감독 '기소'

지하철역 석면 제거 공사를 하는 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고 감독을 부실하게 한 서울메트로 직원이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는 이런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메트로 직원 40대 위 모 씨와 브로커 채 모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석면감독 업무를 담당하던 위 씨는 낙성대, 경복궁역 등 1∼4호선 5개 역사의 석면 해체 공사를 맡은 J사 등 3개 업체로부터 "공기 중 석면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더라도 눈감아달라"는 등의 부탁과 함께 40여 차례에 걸쳐 2억 2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