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오는 2012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양만큼 돈을 내야 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 곳은 각 가정이나 소형 음식점입니다.
쓰레기 발생량은 유통과 조리과정에서 57%, 먹고 남은 음식물 30%, 보관했다가 그냥 버리는 식재료가 9%를 차지합니다.
한 해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양을 20%만 줄여도 연간 5조 원을 아낄 수 있고 온실가스도 약 400만 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12년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양만큼 돈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상으로 거둬가거나 똑같은 요금을 받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가 시행돼도 일반 가정은 지금 내는 금액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금액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양을 측정해 그 부피만큼 돈을 내면 되기 때문입니다.
가정별로 양을 측정하기 어려운 아파트는 각 동이나, 단지별로 취합해서 요금을 매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액제로 돈을 내고 있는 대형음식점이나 웨딩부페홀 등은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만큼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