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이 침몰된 지 벌써 나흘째입니다.
군 당국은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오늘이 구조 작업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네,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고요?
【 기자 】
수색 작업이 해가 뜨자마자 다시 시작됐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오전 6시30분쯤 경비함정 6척과 방제정 2척, 헬기 1대를 투입해 실종자 탐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도 오전 중에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지점에 해난구조대 잠수요원들을 재투입시킬 예정입니다.
해경은 소속 잠수요원을 대기시키고 군의 수중탐색이 시작되면 측면지원할 계획입니다.
다행히 백령도 근해는 오전 6시 기준으로 시정거리가 18km까지 확보되는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여 수색작업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군은 어제 실종자 가족들이 강력히 요구했던 민간 잠수 요원의 참여에도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입니다.
【 질문2 】
백령도 사고 해역에 갔던 실종자 가족들이 평택으로 돌아왔다고요?
【 기자 】
네, 실종자 가족들이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습니다.
백령도 사고 해역으로 갔던 실종자 가족들이 7시30분쯤 해군 2함대로 돌아왔는데요.
애초 예상보다 30분쯤 빨리 도착한 겁니다.
일단 가족들이 빨리 복귀하기를 원해서 운항 속도를 높인 것으로 해군은 추정했는데요.
한편, 배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갔던 실종자 가족은 88명 가운데 66명만 복귀했는데요.
일부는 현지에 남아 좀 더 구조 상황을 지켜보기를 원했다고 해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 200여 명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요.
이들에게는 일분 일초가 아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생존 가능성이 낮아지는만큼 군 당국은 구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기나긴 하루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