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싱기구 경기 종료 직전 카운터 펀치를 맞고 뇌출혈로 숨진 '비운의 복서' 최요삼 선수의 죽음에 병원도 책임이 있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고법 민사17부는 최 선수의 어머니가 '아들이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순천향대병원 운영자인 학교법인 동은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최 선수의 어머니에게 1천500만원을 지급하도록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파견된 전공의는 임상경험이나 능력이 지정의사에 크게 못미쳐 손전등으로 동공상태를 몇 차례 확인하고 구급차 안에서 목을 뒤로 젖힌 것 이외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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