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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DMZ 비무장지대에 자전거 도로가 마련되면서 자전거 마니아들의 새로운 명품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87km에 달하는 DMZ 자전거 대회 코스를 MBN도 함께 달렸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국의 자전거 마니아 2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외발로 가는 자전거에 누워서 타는 자전거까지 자전거 전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DMZ 산악자전거대회에는 가족과 동호인들이 삼삼오오 함께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전에는 혼자만 다녔었는데요. 가족끼리 오니까 굉장히 행복합니다."
"관악구 자전거 동호회 화이팅!"
힘찬 카운트다운과 함께 87km의 긴 여정이 시작됩니다.
북한산 절경을 따라 숲 속을 달리다 보니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가 더위를 씻어줍니다.
평화의 댐과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는 DMZ는 어느새 MTB경주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정갑철 / 강원도 화천군수
- "이 자전거 코스는 소설가 김 훈 선생께서 화천의 7개의 명품 자전거 코스를 개발했습니다. 이 지도가 있지만…"
4시간의 역주를 마친 참가자들은 소중한 추억과 함께 벅찬 성취감도 얻어갑니다.
▶ 인터뷰 : 박수민 / 중학교 3학년
- "5km 전부터 다리에 쥐가 났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평화의 댐)
- "냉전과 분단의 상징인 DMZ가 생명과 평화의 자전거 길로 되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평화의 댐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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