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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이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정부의 교육개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진보교육감과 소통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낼 지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수위원회와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거치며 새 정부 교육개혁의 밑그림을 그린 이주호 교과부 장관 내정자.
차관을 거쳐 장관 자리에 오르면서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개혁을 '완수'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원 평가제, 고교 다양화 정책 등 이 내정자가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과부 장관 내정자(7월 12일)
- "제도 변화를 앞으로 어떻게 현장에 잘 뿌리 내리고 심화시키느냐 하는 과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방향을 흔들리지 않고 가야 된다…."
또 임기 내에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수능 체계 개편과 학원 교습시간 제한 등을 통해 사교육비 절감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입성하면서 교육계 분위기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교원 평가제와 자율고 확대 등 굵직한 개혁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감과 마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이 내정자도 이를 의식한 듯 지명 소감에서 시도교육감들과 협력해 교육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평소 이 대통령의 교육 개혁 전도사로 불리는 이주호 내정자가 진보교육감과 소통 문제를 극복하고 교육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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