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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바람의 의해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언덕을 사구라고 하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가 침식과 개발로 점점 제 모습을 잃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임자도.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보라색의 순비기나무와 노란색의 갯씀바귀, 빨간색의 해당화도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임자도의 대광해안사구는 국내최대규모로 길이만 6Km, 폭은 최대 600m에 이릅니다.
사구 전체 면적은 2,200,000m², 축구장 300배 크기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충남 태안의 신두리사구보다도 3배 가까이 큰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서민환 / 국립환경과학원 자연자원연구과 과장
- "최소 2천 년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흑색모래층과 유탄층이 포함돼 있어 과거 기후 변동 및 해수면 변동에 중요한 연구 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곳에서는 총 203종의 야생동물과 다양한 식물군이 발견되면서 동·식물 서식지로도 보전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 덕적도의 서포리사구입니다.
약 1Km의 해안선을 따라 3개의 사구열이있으며, 80년 이상의 소나무 군락이 발달하면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이곳에서도 다양한 식물군과 함께 멸종위기 일급인 구렁이를 비롯해 야생동물 206종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 두 곳 모두 해안 침식과 함께 각종 시설물 설치 등으로 사구 훼손이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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