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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의 초중고교생들이 각종 교육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공식 채널이 만들어집니다.
이와 함께 2014년까지 '서울형 혁신학교' 300곳이 지정될 예정입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시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앞으로의 교육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무엇보다 체벌 금지 등 학생 인권을 보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학생참여위원회'를 설치해 학생들이 정책 수립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곽노현 / 서울시교육감
- "자치활동과 동아리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그러한 자유와 참여의 공간 속에서 학생들이 책임 있는 인격으로 성숙하도록 돕겠습니다."
학생참여위원회는 학교별 학생 대표와 곽 교육감의 의사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지역별로는 하부 기구인 학생대표회의가 구성됩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일선 학교에 영향을 미칠 주요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 학생위원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참여가 오히려 교육 현장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석 / 한국교총 대변인
- "학생들의 의견이 주가 될 경우에 인기영합주의적인 정책으로 흐를 수 있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에 의견이 다를 경우에 분열과 갈등이 우려됩니다."
곽 교육감은 이 밖에도, 올해 40곳을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형 혁신학교'를 2014년까지 300곳을 지정·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어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영어회화 수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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