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김정우와 박주영, 조영철이 축포를 터트렸습니다.
광저우 현지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명보호가 만리장성을 가볍게 넘었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중국을 압박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은 대표팀은 마침내 전반 19분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윤석영의 크로스를 받은 조영철이 강력한 패스로 골문 앞까지 공을 배달했고, 쇄도하던 김정우가 가볍게 밀어 넣었습니다.
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중국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습니다.
후반 4분 페널티 지역 밖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폭발시키며 다시 한 번 중국 골 네트를 흔들었습니다.
중국이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세 번째 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13분 지동원이 넘어지면서 찔러준 공을 조영철이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
▶ 인터뷰 : 조영철 / 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더
- "중국 관중이 많이 왔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부담됐지만, 선수들끼리 좋은 이야기 많이 하고, 첫 번째 골이 빨리 들어가서 쉽게 경기 했던 것 같습니다."
3대 0으로 중국을 완파한 올림픽대표팀은 중국과 역대전적에서 8승1무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 대표팀 감독
-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고, 아마 다음 (8강전) 게임이 아시안게임에서 첫 번째 오는 고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8강에 오른 우리나라는 오는 19일 카타르를 꺾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4강 진출을 다툽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중국 광저우)
- "중국 관중의 거센 응원 열기마저 잠재우며 8강에 안착한 홍명보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광저우 티엔허 스타디움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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