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오피가드 코치가 '피겨여왕' 김연아의 세계선수권 준비를 도우려고 방한했습니다.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의 피겨 연기가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매끄러운 플라잉 싯스핀.
유연한 스파이럴.
섬세한 감정을 머금은 안무.
오피가드 코치는 은반을 수놓는 김연아의 연기를 차분하게 지켜봤습니다.
김연아와 표정 연기와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피터 오피가드 / 김연아 코치
- "미국에서 거의 모든 준비를 끝냈습니다. 지금부터는 체력을 끌어올리고 점프를 가다듬으면서 프로그램을 더 완벽하게 준비할 계획입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개최지가 도쿄에서 모스크바로 바뀌었지만, 동요하지 않고 대회를 준비한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여자 피겨 세계 챔피언
- "조금 주춤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열심히 미국에서 했던 것처럼 똑같이 훈련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회복하고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가 새로운 경지의 피겨 예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피터 오피가드 / 김연아 코치
-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은 정말 대단합니다. 예술성에 초점을 두고 연습 중인데, 새로운 경지의 예술 연기를 선보일 것입니다."
김연아는 다음 달 24일 막을 올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꽃을 피울 김연아의 예술 연기.
봄바람이 부는 태릉에서 꽃봉오리를 살포시 드러냈습니다.
MBN뉴스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