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남아공 더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남아공 더반입니다.
【 질문1 】
3수 도전에 나선 평창, 이번 만큼은 질수 없다는 각오일 텐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말씀하신 데로 평창 유치단은 결연한 의지로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남아공 더반에 도착해 하루도 쉬지 않고 유치 활동과 리허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평창은 유치 활동과 관련해 상당히 조심스럽고, 겸손한 자세를 강조해 왔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오늘 오전은 브리핑에서 상당히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도봉 유치위 사무총장은 ”진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프레젠테이션 준비 과정 등이 외신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진전되고 향상되고 있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도 이곳 더반은 ‘득표전쟁’이 숨가쁘게 펼쳐지는데요.
특히 평창은 오후 2시부터 최종 리허설을 합니다. (한국시각 밤 9시쯤)
오는 6일 있을 실제 프레젠테이션과 똑같은, 아주 엄격한 방식으로 진행하는데요.
PT입장이 시작되면 5분 이내에 100명의 대표단이 일사분란하게 입장을 완료해야 하고, 마지막 30초를 남겨놓고는 카운트다운까지 알립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토비 도슨 등 실제 프레젠터들도 실제처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영상물도 상영합니다.
이날 리허설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종 리허설이 끝나면 저녁 6시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평창의 유치 당위성을 역설할 전망입니다.
【 질문2 】
경쟁 도시들도 득표 활동을 위해 안간힘을 펼치고 있을 텐데, 경쟁 도시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2 】
네,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은 오후 2시쯤 카타리나 비트가 직접 참석하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엽니다.
뮌헨은 어제도 슈방크 위원장과 우데 뮌헨 시장 등이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평창의 명분에 맞서 동계스포츠의 뿌리로 돌아가자, 또 축제의 올림픽을 즐기자고 역설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 기자들을 몇 명 직접 만나보고 대화를 나눴는데.
유럽 기자들, 심지어 독일 기자들 조차도 일단 평창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3번의 도전에 따른 노하우와 국가적으로 나서서 국제행사를 유치하려는 노력에 많은 점수를 줬습니다.
하지만, 만약 2차 투표까지 가게 된다면 표심의 향방은 쉽게 예측하기
아무튼 이곳 더반의 열기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내일과 모레, 이틀에 걸쳐 400여명의 평창 서포터스들이 이곳 더반에 도착하고, 뮌헨 서포터스들도 당일날인 모레 도착하면 2018 동계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남아공 더반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