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올스타전이 승부조작 파문의 후유증으로 결국 취소됐습니다.
16년 만에 남미 축구 정상에 오른 우루과이는 금의환향했습니다.
오늘의 스포츠 소식, 전광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K리그 올스타전을 봉사활동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맹은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로 올스타전을 취소한다고 설명하며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 20명이 다음 달 1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선수들에게 축구를 지도하고 친선경기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맹 차원의 봉사활동과는 별개로 각 구단은 자체 사회공헌활동을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연고지에서 진행합니다.
<장면 전환>
박지성이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이 계약 기간 2년 연장을 제의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은 "구단이 내가 남아있기를 원하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계약서에 서명할 때까지 확정되거나 끝난 것은 아니다"며 구단과 팽팽한 협상을 벌이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장면 전환>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 있는 센테나리오 스타디움.
새벽 3시지만 6만여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주장 디에고 루가노가 16년 만에 입을 맞춘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집니다.
선수와 팬들은 우루과이 국가를 합창하고, 불꽃놀이는 새벽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정상의 감격은 짜릿하고 달콤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