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한화에 입단하면서 최대 6억 원의 아마추어 야구 발전기금을 만들었는데요.
연봉 2천400만 원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고향에서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기로 한 '코리안 특급'은 돈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야구팬에게 받았던 사랑을 보답하려고 '무료 봉사'를 결심했습니다.
박찬호는 한화에 계약조건을 '백지위임'해 최대 6억 원의 아마야구 발전 기금을 만든 데 이어 형식상의 연봉도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박찬호 / 한화 투수
- "KBO에 등록하려면 최소 연봉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것 또한 어린이들에게 메시지가 되고 의미가 될 수 있는 그런 일에 쓰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화와 1년 계약하며 사실상 무보수로 뛰는 박찬호.
'국민 타자' 이승엽과 맞대결을 앞둔 설렘, 우승 반지를 끼고 싶은 열망도 드러냈습니다.
한대화 감독은 백전노장 박찬호가 큰 형처럼 후배 투수들을 이끌어주길 바랐습니다.
▶ 인터뷰 : 한대화 / 한화 감독
- "마운드에서 노하우라든가 평소 박찬호의 좋은 모습, 그런 것을 우리 어린 투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박찬호 입단식에는 한화의 내년 시즌 주장을 맡은 한상훈과 투수 대표 박정진, 타자 대표 김태균이 나와 고향에 돌아온 선배를 환영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