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행을 선택한 김병현, 국내 무대에서는 과연 통할까요?
10승 이상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김병현은 국내 무대에서 어느 정도 통할까?
밸런스
김병현의 주 무기는 150km에 이르는 직구와 각도 큰 슬라이더.
전성기 시절 위력을 되찾으려면 무엇보다 피칭 밸런스를 회복해야 합니다.
2004년 이후 부진도 부상으로 투구 밸런스를 깨졌기 때문.
라쿠텐 시절부터 집중해온 밸런스 훈련이 성과를 낸다면, 어느 보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란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민훈기 / 야구 해설위원
- "국내 프로야구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구위거든요. 운이 따라야 하지만, 꾸준히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10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전 감각
지난해 8월 라쿠텐 2군 등판 이후 김병현의 실전 경험은 전무한 상황.
결국, 개막전까지 캠프 훈련을 통해 체력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 인터뷰 : 주성노 / 넥센 이사
- "운동을 게을리한다거나 그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자기 몸 관리가 충분히 잘 돼 있다고 봅니다. "
정신력
트레이드와 방출, 독립 리그 등을 거치며 지친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메이저리그 복귀 의사가 강했던 점도 걸림돌.
국내 복귀를 결정한 뒤 강한 재기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만큼 두 자릿 수 이상 승수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